"김프매매 수익률을 아주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월 2%, 연간으로 따지면 30% 정도?"
"김프매매란 코인으로 차익거래를 하는거야. 코인은 거래소별로 가격이 다 다른걸 이용해서...이러쿵저러쿵"
만약 위와 같이 내게 김프매매를 소개해준다면 세 가지 생각이 들 것 같다.
1. 코인 얘기하는 것을 보니 사기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 (업계에 있는 필자 역시 코인 관련 사업은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2. 만약 진짜 30% 수익률이라 해도 코인에 큰 돈을 넣기엔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 (업계에 있는 필자 역시 코인 관련 투자는 리스크가 높다고 생각한다.) 3. 연간 30% 벌면 부자가 될 수 있나? 코인 투자하는 사람들은 1-200% 씩 먹던데? (업계에 있는 필자 역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1,2,3번 모두 맞는 말이다. 아니, 아주 정확하다.
김프매매란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 파는 행위' 자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물론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매매를 진행하고, 그 안에서 수익률을 높이고자 한다면 시장별, 거래소별, 코인별 특징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시간을 들여 이해하고자 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
위 3가지 생각에 반하여, 김프매매를 하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세 가지에 대해 명확한 확인과 확신이 필요하다.
1. 김프매매 역시 '매매' 다. 사람의 판단에 의해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통계적 접근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정확한 매매 관리가 이뤄진다면 연 수익률 30% 를 달성할 수 있다. (시드 규모는? 하락장에는? 등등 의문을 갖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각자의 매매 방법과 생각이 옳다.)
2. 코인 거래소에 돈을 넣는 리스크가 이 매매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다. 리스크는 '해결 가능한 영역' 과 '해결이 불가한 영역' 으로 나뉜다. 이 부분은 '해결이 불가한 영역' 이므로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달리 판단될 부분이다. (물론 필자는 업계 소식망으로부터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접하고, 거래소 리스크를 대비하여 데이터를 지속 관찰하고 있다.)
3.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한다면 이 매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필자는 잃지 않는 매매를 통해 꾸준히 우상향하는 계좌 잔고(자산)를 늘려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이 매매를 선호하고 있다. (물론 1-200% 씩 먹는 분들을 보며 늘 부러움을 느낀다.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주세요. 찡긋)
이 세상에는 쉽게 돈을 벌어다 주는 요술 지팡이 혹은 돈 복사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리스크는 줄이면서 자산이 점차 늘어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 분명하다. 하지만 오랜 고민과 노력을 통해 일궈낸 매매법과 시스템은 앞으로도 삶에 있어 '푸근함' 그 자체를 주는 것 역시 분명하다.